튜터링 앱으로 전화영어 사용 후기
(내돈내산)
처음 가입할 당시 생각은...영어 공부를 못한지 수년 지나자 급속도로 영어 레벨이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수시로 폰에서 전화영어를 해서 자극을 받아야 공부할 동기가 생기겠다는 생각으로 가입했었다. 업무용 노트북에서는 외부 싸이트니 프로그램 제한되는게 많아서.. 모바일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우선으로 찾기도 했었고. (튜터링은 모바일앱만 있고 싸이트가 없다)
당시 광고 문구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래였다.
- "(바쁜 직장인을 위해) 사전예약없이도 시간날 때 즉석으로 접속해서 튜터와 회화 가능"
- "global, native가 있는데 global은 영미권은 아니지만 엄선한 튜터로 가격이 더 저렴"
그 외에 아래 내용도 광고되었었고.
- 그냥 free talking도 할 수 있고, 튜터링에서 제공하는 교재기반으로도 가능
- 10분권, 20분권으로 나눠져 있음
- 예를 들어 월 0회 * 0개월 = 96회라면.. 꼭 월별로 정해진 횟수를 써야하는게 아님
- 다른 전화영어보다 저렴하다고 홍보
(사실 해외사업자 전화영어도 있어서 꼭 최저가는 아닐 것이다. 각 사마다 수강권 종류가 여러개이고 보통 선불로 긴 기간을 결제할 수도록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이 있으므로 기준을 몇달 로하고 한번에 몇분 수강 기준으로 두냐에 따라 어디가 최저가인지는 달라질 것 같고, 해외사업자 전화영어는 tutor간 경쟁식으로 가격정하는 것도 있어서.....
큰 차이가 없으면 나의 needs에 얼마나 맞는가 여부에 기준을 두고 선택하는게 좋다는 것이 내 생각)
맨 처음에 기간이 길수록 할인율이 크다는 프로모션에 혹 해 최초에는 global tutor로 거액{?}을 결제했다. (global과 native는 금액 차이가 매우 크다.)
그런데 수강권의 1/3정도만 쓴채로 그냥 기한이 끝나게 되었다.
이유는 튜터링에서는 native, global로 나누어 수강권 판매하면서 'global튜터=원어민은 아니나 영어교습실력을 갖춘 외국인 튜터'라고 홍보 했지만 실상은 전부 필리피노였는데, 구글에 돌아다니는 초급 회화 영어주제 같은 걸 보고하는지, 대화의 내용이 나에겐 너무 childish (ex. 자기소개 + 한국 음식 뭐 좋아해? 걸프렌드 있어? 류의 질문)
예를 들어 최근 뉴스나 트렌드 (매우 유명한 내용) 관련 얘기 할라치면 tutor가 그 내용이나 voca 잘 모르니 대화가 더이상 진전되지 않았고... 10대가 아닌 나로서는 너무 재미가 없어서 대화가 되질 않았다. (500자 작문교정도 있는데, 그걸 받아봐도 확실히 기업 비즈니스 관련 문장 수정시 어색한 voca로 수정해주는 부분이 있었다. )
물론 안그런 필리핀 튜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수강권 쓰면서 일일이 체험을 해봐야 알 수 있기에 수강권 몇십개를 날리면서 그런 튜터를 찾아헤맬 수는 없고...
그냥 발음교정만 할까 했더니, 발음 교재 퀄리티가 무척 낮았고 무엇보다 tutor들 억양자체가 필리핀 액센트가 강해서 발음교정을 받는건 좀 우스웠다.
결국은 돈만 날리고, 기한이 끝났다.
그러나 회사 업무용pc로는 접속 싸이트 제한이 많아 핸드폰 앱에서 이용 할 수 있다는 장점과 회사업무가 바쁠때는 빠질 수 밖에 없는데, 내가 편한 시간에 할 수 있는 전화영어를 찾지 못해 (global이 아닌) native를 다시 결제해보았다.
native는 회사 업무가 끝나고 전화 영어 할만한 시간인 저녁 8시~10시대에는 매우 하기가 힘들었다. (global tutor는 항상 연결가능한 튜터들이 떠있었다. ) 연결 가능으로 표시된 native tutor가 거의 없었고, 주로 예약으로 하는 듯했다. tutor수는 꽤 있는듯이 보이나 (도저히 즉시 연결이 안되어) 예약하려고 하면, 아예 예약가능 스케쥴자체가 없는 튜터가 더 많아서 실제 인원은 list와 달랐다. (native tutor도 특정기간 바쁘거나 하면 아예 스케쥴이 없고 또 시간대가 나와 맞지 않는 경우 등...)
업무가 바쁠떄는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아 예약을 선호하지 않는 관계로 접속시 뜨는 native튜터로 선택 하다보니, 실제 예약없이 일정하게 대화가능으로 뜨는 튜터들은 금방 한번씩 통화를 해보았다. 대부분 영어선생님이라기보다는 그냥 영어로 수다 알바 하려는 일반인 느낌이었는데, 이점은 사실 그러려니 했다. 영어학원에서도 그냥 미국 대학교 졸업자 원어민을 쓰니까.....미국 시골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가 아이 보면서 동시에 나와 통화한 적도 있었다. (본인이 직접 말함. 지금 눈은 아이들 보고 있다고.. )
오프라인 영어학원에서도 수업토픽에서 주제가 흘러가면 그냥 수다식으로 흐르는 경우도 많았었기에.... 그리고 매문장마다 교정해주기에는 화면없이 음성만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대화에 방해가 되어서 그 부분은 OK.
작은 핸드폰 화면 앱에서 토픽카드 보면서 음성으로만 듣는 상황인데, 토픽카드는 확대도 안되는 이미지 화일로 올려져있고 채팅창 동시에 보기는 불가능하고 일일이 토피카드 버튼 눌렀다 채팅창 버튼 눌렀다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서.....너무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나는 전화영어만으로 학습효과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input과 output이 같이 있어야 학습이 되기 때문에, 전화영어는 그냥 현 output 수준이나마 유지하는 자극정도로 쓰는거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내가 토픽카드를 미리 철저하게(?) 공부해서 적극적으로 쓰는 방법은 가능할 수도... 그러나 음성만 연결되는 환경에서는 외국인 친구와 수다떠는 모드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도 있다. 교재 대용으로 topic카드가 꽤 많지만, tutor가 미리 그 모든 토픽카드 내용을 teaching관점에서 숙지하고 있지는 않아서...시험대비 카드는 tutor가 시험방법을 잘 몰라서 헤매는 경우도 있었다.)
결국은 튜터링도 native 원어민과 대화하려면, 예약을 해야 제대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결론. 처음에 내가 시간될때, 대화하고 싶을때 바로바로 대화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하여 선택한 부분에서 많이 비껴나고.... 대화가 잘 통할 수록 (음성만 통화되므로 상대방이 말하려고 하는지 분위기 등 얼굴보고 파악불가) 서로 말하려고 오디오 겹치는 경우가 많고, 신나서(?) 자기 수다에 빠지는 원어민도 있다. 잘맞는 튜터 만나서 수다떠는것도 재미있긴하나 결론적으로 비용 대비 만족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다른 영어 회화 싸이트도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될 거 같아서 다른 싸이트도 사용해보려고 찾아보고 있다.
예전엔 튜터링 고객센터(전화) 있었는데 인건비 인상되어서 그런지 없어지고 메시지로만 질문 가능. 당연한 얘기지만 CS는그냥 평범한 중소기업 수준 (아무래도 공급자 입장 응대하는 부분 있음)
수강권 정책같은건 학생입장에선 좀 애매하게 써있는 부분 있어서 반드시 본인이 사전에 꼼꼼히 확인한 후에 결제하는 것이 좋다.
(내 관점의 튜터링 장단점 정리)
1. 장점
ㅇ flexible한 이용 가능 (바쁜 업무기간엔 일만 해야하는 직장인에겐 큰 장점)
- 예를 들어 일주일에 x회 * 6달 = 총96회 이런 수강권으로 결제하면 그 기한(6달)내에 96회를 다 쓰기만 하면 된다. 하루에 몇회를 쓰던 제한은 없으므로 예를 들어 일요일에 몰아서 써도 된다.
- 대화중 더 길게 대화하고 싶을때는 연장버튼을 눌러서 수업권 추가 사용 가능 (예를 들어 20분 통화하다가 연장 버튼 눌러서 쿠폰 하나 더 써서 40분 통화 가능)
ㅇ global(=필리피노) 영어 회화를 쓴다면 언제나 접속하여 바로 통화가능
ㅇ 스마트폰 앱(아마 안드로이드만 있을거 같긴 한데) 에서 즉시 접속 가능
ㅇ 얼굴을 안보고 음성만으로 통화하므로 그런 상황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있다면 다양한 악센트 (남아공, 영국, 미국 등이 튜터링앱 native의 범위) 리스닝 연습에 도움될 듯.....
2. 단점
ㅇ native 튜터는 수업예약을 하여 대화하는 편이 좋음 (global대비 native튜터 모수자체가 작고, 그나마 활동안하는 튜터도 있음. 튜터 대부분 튜터링이 main job이 아니라서.... 본업이 바쁘면 잠시 쉬는듯)
ㅇ 일반인 수다 느낌이고 구체적인 문장과 표현에 대한 피드백은 매우 미미함. 아예 없는 튜터도 있고...피드백 자체가 교재를 포기하고 메시지창 눌러서 봐야 되어서 대화 끝나고 나서 확인하는게 나음.
ㅇ 토픽카드(교재)를 튜터링에서 제공하지만 실제 Tutor가 모든 교재를 숙지하고 있지는 않음. 교재 자체 퀄리티도 추천할 정도는 아니고, 핸드폰에서 손가락으로 확대가 안되고 작은 글씨로만 볼 수 있는 형태로 올려서 이용 불편
ㅇ 음성만으로 소통하므로 딴짓하면서 대화하거나 옆에서 가족이 소음 유발하는 튜터도 있음
ㅇ Native= '미,영,남아공'이라는데 튜터 리스트에서 사용액센트 분류가 명확히 써있지 않아 일일이 자기 소개 읽어봐야함 (내가 통화한 튜터중 자기소개에도 국적 없는 경우는 '남아공'이었음. 영국이라고 한 사람도 실상 남아공에서 자라서 영국 액센트 아닌 튜터도 있음)
- 개인적으로 예전 오프라인 학원 남아공티처가 워낙 작문수정 잘해주고 좋았던 관계로 남아공튜터도 잘 만나면 괜찮다고 생각하나, 발음/억양 집중적으로 연습할때는 출신국가는 맞춰서 하기 때문에 그점이 별로였음. (ex. 해외 영어싸이트는 출신지 선택옵션있음 )
ㅇ 필리핀 튜터의 경우 불필요한 웃음을 억지스럽게 계속 넣는 사람 많은데 (아마 친절도 평가 떄문에 그런듯), 원어민 튜터도 그런 경우 있음
3. 다른 (일반적) 전화영어와 공통점
ㅇ 필리핀 튜터 영어회화는... 튜터의 어휘력 수준이 중급 이상의 직장인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음
ㅇ 역시 교재는 전화영어앱내 교재보다는 전문 영어교재가 퀄리티가 높다.
ㅇ 튜터가 본업이 아니므로 대형 오프라인 영어학원 클래스와는 티칭의 차이가 있다.
ㅇ 그냥 영어로 수다 떨면서 감을 유지하는거에 가장 큰 의의를 두는게 좋을듯.
ㅇ 실력을 늘리려면 사전에 학생이 철저히 공부하고 그 input을 본인이 output으로 활용하는 것 필요
ㅇ 튜터에 따라 인터넷 연결상태가 안좋은 상황 종종 발생
외국은 한국만큼 인터넷이 좋지 않으므로 그런것 같고
튜터에 따라 이어폰 마이크 부딪히는 소리 계속 내거나 울림이 큰 경우 등도 있었음
4. 튜터링 가격 (23.1월 튜터링앱내 홍보)
4. 2023.2월 튜터링 프로모션 중 최대할인 플랜
ㅇ 글로벌(필리핀 의미) 61%
- 365올패스 20분 주3회 12개월 : 월 78,600원
(60분당 19,650원)
ㅇ 네이티브 (남아공, 영,미,캐나다 의미) : 50%
- 365올패스 20분 주3회 12개월 : 월144,000원
(60분당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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